50대에 들어서면서
인생이란 이런 것인가...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나이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동안 고생한 나를 위로하고
사랑해 주며 앞으로의 나의 삶은
나 자신을 더 존중해 주고 마음을 평안하게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면, 여기저기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심지어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고, 적잖은 주변 지인들의 병과 죽음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바로 50대입니다.
그동안 살아온 날들을 한번 생각해 보게도 되는 인생의 원숙미가 넘치는 나이입니다.
에너지는 많이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수용하기 힘들뿐더러
나 자신의 시간을 아끼게 되는 시기가 바로 50대의 나이 지금입니다.
인간관계만 잘 정리해도 내 인생이 꼬이지 않으며
안정감 있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인생의 시기입니다.
첫째. 버릴 사람 버리기
일단 내 정신건강에 악영향 끼치는 사람과 금전적 손실을 꾸준히 가지게 하는 사람은
정리대상 1호가 됩니다.
금전적 이득이 있더라도 득실을 잘 따져서 스트레스가 더 많다면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1. 전혀 득이 없고 오히려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나 모임
2. 만나면 나한테 힘든 얘기를 하기만 하고 내 얘기는 듣지 않는 사람
3. 우월주의나 독선적이어서 늘 내가 패배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
4. 항상 부정적인 사람
5. 만나고 나면 뒤가 찜찜하고 며칠간 기분 나쁜 감정이 들어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
모여서 값진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는 시간만 낭비가 될 뿐입니다.
친구라는 것은 나이 차이를 떠나서 과거부터 알았던, 최근에 만났던
서로 이해도가 높고 가치관이 비슷하며 서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진정한 친구는 다다익선이겠지만 적어도 단 한 명이어도 괜찮습니다.
찐 친구는 죽을 때까지 가야 할 중요한 인간관계 중 하나입니다.
(존중이란 개인적인 개념으로는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잘 들어주는 곳에서부터 시작됨)
둘째. 가족관계 돌아보기
그동안 관계가 소홀했다면 1년에 한 번이라도 횟수와 상관없이 연락하여 관계를 유지시켜 줍시다.
이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가 나온 곳을 그리워하기 마련이고 그 관계를 유지하고픈 본능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싫어도 '내 안의 나'는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어려워도 시도를 해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50대의 나이는 새롭게 내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시간입니다.
적어도 내가 중심이 되는 시간이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도저히 맞지 않아 자녀 때문에 남남처럼 살다가 이혼을 생각했다면 이혼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내 인생은 소중한데 구태여 로또처럼 절대 맞지 않는 사람과 죽을 때까지 감옥처럼 살아야 한다면 무슨 낙으로 살겠는가.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는 부부관계라면 쿨하게 이혼을 찬성합니다.
요즘에 50대는 늙은이에 속하지 않아 나만의 삶을 살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습니다.
셋째: 끝으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나 자신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깨달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관계 안에서 나를 억누르고 남을 위해 희생봉사하며 지친 나를 돌보는 시간이 중요한 시기가 지금이 될 것입니다.
인생의 반을 돌아온 이 시기는 내일 죽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여러 가지 일들이 생겨납니다.
이런 나이에 접어들었기에 하루하루가 보너스로 사는 기분이라면 삶이 겸손해지고 소중해지고 감사해지는 순간순간이 되는 귀한 나이 중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숙한 50대에 인간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정리를 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